학교운동장에서 축구 드리블 연습을 하고 있는 여학생들. 국민생활체육회는 3월부터 전국 200곳의 학교와 관리위탁계약을 맺고 지역주민, 동호회원들에게 학교체육시설을 개방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생활체육회, 3월부터 200여곳 위탁운영
국민 누구나 집주변 체육시설 이용 가능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서상기)는 3월부터 전국 200곳의 학교체육시설을 위탁받아 개방·운영할 예정이다. 야간, 휴일에 학교 체육시설을 개방해 지역 생활체육 이용시설을 확충하고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2월까지 체육시설을 보유한 전국 초·중학교 9060곳 중 대상학교 200곳을 선정해 해당 지역 시·군·구 생활체육회와 ‘관리위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체육시설 위탁 관리대상 학교에는 3월부터 관리자를 파견해 본격적으로 학교 체육시설을 개방·운영하게 된다.
교육부는 학교체육시설의 개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학교관계자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국민생활체육회가 실시한 ‘학교체육시설 개방 지원 사업 설문조사(9.29∼10.10)’ 결과, 학교체육시설의 실질적인 개방 비율은 50%에 불과했다. 이는 일선 학교에서 안전 및 시설 관리의 어려움으로 일부 시간대에만 개방한 이유가 컸다. 특히 지역주민의 이용률이 높은 시간대에는 대부분 개방하지 않았다. 국민생활체육회는 학교 체육시설 개방 지원사업을 통해 국민 누구나 집 주변에서 생활체육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민생활체육회는 학교와 생활체육회 관계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15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