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에게 듣는다]이재호 연수구청장
이 청장은 14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2015년 새해가 민선 6기 출범 원년이라고 생각한다. ‘꿈을 이루는 행복한 연수’를 만드는 새로운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그 꿈의 첫 사업이 3월부터 시작할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수레바퀴 꿈 교실’이다. 연수구에는 금융, 세무, 교사, 김치명장, 제빵·제과, 푸드스타일리스트 등 여러 분야의 일을 그만두고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는 여성이 많다. 이들 중 140여 명이 우선 42개 초중학교의 방과 후 나눔 교실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청장은 “수레바퀴 꿈 교실은 전직 커리어우먼에게 애향심을 키워주고 지자체와 학교, 학부모가 참여하는 공교육의 새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도 펼쳐진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여성과 아동, 노인의 현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이동경로도 조회할 수 있는 U-안심서비스가 1월부터 시행됐다.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연수구 안심서비스’ 앱을 설치한 뒤 이용하면 된다. 구는 올해 1200여 명이 가입해 사회적 약자가 위험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위험 상황이 벌어지면 관내 488개 폐쇄회로(CC)TV와 공원 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돼 신속한 대응이 이뤄진다.
이 청장은 현안으로 꼽히는 송도석산 개발과 관련해 “주민이 쉴 수 있는 시민공원으로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골프연습장이나 대규모 워터파크를 조성하는 개발 계획에는 반대 의견을 내놨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