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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스 구티에레스(31·뉴캐슬)가 2군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1군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구티에레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볼튼과의 U-21(2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미드필더로 출전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 시원하게 때린 감격적인 복귀골이었다. 그라운드 위 동료들은 골을 넣은 구티에레스를 껴안으며 기쁨을 함께했다.
지난해 4월 노리치시티 임대 시절 구티에레스는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 약 5개월 뒤 그가 고환암 때문에 조국 아르헨티나에서 항암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다행스럽게도 메디컬 테스트 결과 선수 복귀가 가능하단 판정을 받았고 구단의 권유로 2군에 합류할 수 있었다. 당초 올 시즌 중 복귀가 불투명 했지만 빠르게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지난달 22일 복귀전을 치르는데 성공했다.
이번 복귀골로 1군 합류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구티에레스는 “올 시즌이 끝나기 전 1군으로 승격해 감동적인 복귀전을 갖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티에레스는 6년간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리그 177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과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날 예정이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