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 6가지 이상상황 자동감지
서울 중구 순화동 에스원 본사 상황실에서 근무자들이 에스원 SVMS를 통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최근 화학·정유·제철 등 고위험 업종의 공장에서 인명 피해 등 산업재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에스원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세계 최초 3차원(3D) 영상분석 솔루션인 ‘에스원 SVMS’를 내놨다.
에스원 SVMS는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작업자가 갑자기 쓰러지거나 화학물질이 담긴 드럼통을 위험하게 운반하는 등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낸다.
에스원 관계자는 “사람이 직접 눈으로 22분 이상 여러 대의 CCTV 화면을 모니터링하면 주요 발생 사건의 95%를 감지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에스원 SVMS는 작업장 내 인부들의 이상 상황을 6가지 유형별로 인지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원 SVMS는 성능 테스트 결과 평균 96% 이상 감지성능을 보였다. 특히 작업자가 쓰러지거나 달리는 경우는 99% 이상을 감지하는 데 성공했다.
에스원은 이 시스템을 삼성 주요 계열사 사업장에 이미 적용한 상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