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계좌로 월급명목 총 4000만원
檢 “뇌물 가능성”… 사전영장 검토
현직 경찰 간부가 한국전력공사 납품업체의 금품 로비 사건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서울경찰청 강모 경정이 한전 납품업체 K사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잡고 최근 소환 조사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검찰은 K사 회장 김모 씨(60·구속 기소) 등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 강 경정의 부인 계좌로 매월 수백만 원씩 총 4000만 원이 넘는 돈이 흘러간 단서를 발견했다. 검찰은 강 경정 부인이 K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없는데도 매월 급여 명목으로 입금된 것은 사실상 ‘가공급여’로, 뇌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