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땐 세리나 제치고 세계 1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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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위로 시즌을 마감한 윌리엄스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어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은 상황이다. 2008년 호주오픈 우승자인 샤라포바는 “지난해 중반만 해도 사람들이 내가 랭킹 10위를 지켜내기도 어려울 거라고 얘기했다. 그게 자극제가 돼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준비는 끝났다. 이제 문을 박차고 나갈(1위를 되찾을) 차례”라고 말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로저 페데러(34·스위스·2위)가 2012년 윔블던 이후 첫 번째 메이저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페데러가 우승하면 1968년 이후 호주오픈에서 다섯 번 우승한 첫 번째 남자 단식 선수가 된다. 페데러는 샤라포바와 같은 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1000승(227패)을 기록했다. 그는 “호주오픈에서 통산 1007승을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7번 이기면 우승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