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아DB
이날 톈안먼 동북쪽 둥청(東城) 구 푸창(富强) 후퉁 6호의 자택 주변에는 경찰들이 방문객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검사한 뒤 들여보내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은 일부 홍콩 언론 외에는 일체의 국내외 언론 기자들의 출입을 막았다. 추도식에는 가족과 과거 자오 전 총서기의 비서, 그리고 일반 시민 등 600명가량이 찾았다고 홍콩 빈과일보는 보도했다.
참석자 중에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비서를 지내고 자오 전 총서기와는 친구였던 99세의 리루이(李銳), 자유주의 성향의 잡지 옌황춘추의 두다오정(杜導正) 사장 발행인 등이 있었으나 오랫동안 정치 비서를 지낸 바오퉁(鮑¤)은 여전히 참석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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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퉁은 최근 “중국은 정치 개혁 측면에서는 답보 상태”라며 “시 주석은 부친의 유지에 따라 ‘다른 의견을 보호하는 법’을 제정하고 정치 개혁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홍콩 RHTK 방송이 보도했다.
자오 전 총서기는 화장된 뒤 유골이 아직 안장되지 못하고 자택에 안치돼 있다. 가족들은 2013년 12월 자오 전 총서기 부인이 사망한 것을 계기로 외부에 합장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