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기업은 사회적 가치 창조를 경영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원은 회사의 가치, 주주는 배당의 가치, 고객은 상품의 가치를 느끼도록 해야 좋은 기업이다.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기업이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이익만 좇다 보면 기업의 미래를 보장하기 어렵다. 지속 가능한 신사업을 찾는 일도 기업의 이익 추구를 넘어 사회에 어떠한 도움과 가치를 만들지를 생각해야 한다. 세상을 살기 좋게 만드는 일을 추구하면 성공 가능한 사업이 눈에 들어오고 결단이 빨라진다.
2013년 6월 광주 서구에 준공한 김대중컨벤션센터는 특히 기억에 남는다. 같은 해 11월 광주시의 건축상 금상을 받았다. 건축 회사가 영호남 교류와 상생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기업이 무엇을 추구하며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아닐까 한다.
계속된 불황의 늪은 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했다. 화성산업의 경우 튼튼한 기초와 협력업체와의 상생이 이를 극복하는 힘이 됐다. 그 바탕은 연구개발 성과와 고객 신뢰로 이어져 회사의 경쟁력이 됐다.
어렵더라도 지역 기반 건설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는 컸다. 지난해에만 협력업체가 3200명가량을 신규로 고용했다. 건설 자금이 풀리면서 지역경제가 순환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침체된 경기를 이겨내는 지름길이 투자 개발이라는 뜻이 아닐까. 올해 수주 8000억 원, 주택 3000여 채 공급 등 공격적인 경영 목표를 세운 이유다.
기업인은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 모든 부분에 정성을 쏟게 된다. 최고의 품질은 그렇게 탄생하고 그래야 고객이 인정해준다.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