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포스코교육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졸업한 오용석 씨(20·사진)가 올해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 합격했다. 오 씨는 3학년 때인 2013년 8월 간경화로 투병하던 아버지를 위해 간 이식을 하면서 3주 동안 입원했다. 서울대에 지원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한 탓인지 합격하지 못했다.
오 씨는 지난해 2월 졸업 때 재단의 최고상인 이사장상을 받았다. 그는 “무엇보다 아버지가 건강을 되찾아 기쁘다”며 “대학 입학이 한 해 늦었지만 더 노력해서 컴퓨터 보안 전문가가 되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