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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팔꿈치 인대 파열…아시안컵 중도하차

입력 | 2015-01-19 06:40:00

구자철. 스포츠동아DB


이청용(27·볼턴)에 이어 구자철(26·마인츠·사진)도 부상으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중도 하차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17일 호주전에서 오른쪽 팔에 부상을 입은 구자철은 오늘(18일) 오전 브리즈번의 한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정밀검사를 받았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고, 대표팀 주치의의 소견에 따라 잔여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브리즈번에서 벌어진 호주와의 조별리그 A조 3차전 후반 시작 직후 공중 볼을 따내기 위해 점프했다가 상대 수비수 매튜 스피라노비치(웨스턴 시드니)에게 밀렸다. 이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떨어지면서 오른 팔로 땅을 짚을 때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통증을 호소한 구자철은 들것에 실려 라커룸으로 나갔다.

2011년 카타르에서 개최된 제15회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한국의 3위 입상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구자철은 이번 대회는 공격포인트 없이 2경기만 치른 채 마감하게 됐다. 10일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구자철은 감기몸살로 13일 쿠웨이트와의 2차전 때는 결장했다. 컨디션을 회복해 호주전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결국 부상으로 남은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구자철의 빈자리는 이근호(30·엘자이시SC), 남태희(24·레퀴야SC), 이명주(25·알 아인) 등이 번갈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멜버른(호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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