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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실종 10대, 초등학교만 졸업 후 학교 안가...IS에 관심

입력 | 2015-01-19 08:17:00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터키 실종 10대, 초등학교만 졸업 후 학교 안가...IS에 관심

터키와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한국인 남자 김모(18)군이 실종됐다.

외교부는 17일 오후 “터키에 입국했던 우리 국민 1명이 실종됐다”며 “현재 주터키 대사관이 실종자의 부친과 함께 실종자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8일 터키에 입국한 이 고교생은 10일 시리아 국경에 인접한 터키 남부도시 킬리스(Kilis)에서 혼자 호텔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 고교생과 동행했던 40대 한국인 남성은 12일 주터키 한국대사관에 실종 사실을 알렸다.

대사관은 연락을 받은 직후 터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13일에는 대사관 직원들을 현지로 보내 현지 경찰과 함께 실종자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동선을 추적하고 있지만 17일 오후 현재까지 이 고교생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한 편, 실종된 김 군의 컴퓨터에는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관련된 바탕화면이 깔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김군의 컴퓨터 바탕화면에는 IS대원으로 추정되는 4명이 각자 소총을 들고 IS깃발로 추정되는 물체 1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경찰은 김군의 컴퓨터에서 삭제된 내역을 복원하고 행적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 또 김군의 SNS 계정과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군은 초등학교만 졸업 후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다가 지난 8일 교회 지인 A씨와 터키로 입국했고, 이틀 뒤인 10일 사라졌다. 이날 김 군은 묵고 있던 호텔에서 A씨 몰래 가방과 소지품을 챙겨 떠났다.

터키 실종 10대.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