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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실종 10대 김 군, 친구 만나러 터키行…컴퓨터엔 ‘IS 자료’

입력 | 2015-01-19 13:12:00

터키 실종 10대 실종. 사진= 채널A 방송 갈무리


터키 실종 10대

터키와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한국인 10대 청소년 김모 군(17)이 실종됐다.

외교부는 17일 오후 “터키에 입국했던 우리 국민 10대 1명이 실종됐다”며 “현재 주터키 대사관이 실종자의 부친과 함께 실종자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8일 터키에서 실종된 10대 김모 군은 10일 시리아 국경에 인접한 터키 남부도시 킬리스(Kilis)에서 혼자 호텔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킬리스는 IS가 장악한 시리아 북부 지역과 10㎞도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성전주의자들이 몰래 국경을 넘어 IS에 가담하는 주요 경로로 꼽히는 장소다.

김 군이 투숙한 호텔 직원은 “김군은 매우 불안해 보였고, 10일 아침에 나갈 때 하얀 마스크를 쓰고 백팩을 메고 나갔다”며 “아마 IS에 가입하려고 하산이란 친구와 시리아로 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시 금천구에 사는 10대 김 군은 부모에게 “터키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7박8일 여행을 가겠다”며 지난 8일 이스탄불로 출국했다.

터키에서 실종된 김 군의 컴퓨터에서는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관련된 사진 파일이 발견됐다.

또한 컴퓨터 바탕화면에는 IS대원으로 추정되는 4명이 각자 소총을 들고 IS깃발로 추정되는 물체 1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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