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사창어촌계 등 2곳서
겨울철 별미인 새꼬막이 충남 서해안에서 처음으로 양식에 성공했다.
충남도 수산관리소는 지난해 5월부터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천수만 라향어촌계와 이원면 사창리 가로림만에 있는 사창어촌계 등 2곳에서 새 꼬막 양식 가능성을 시험한 결과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시험 양식은 두 어촌계 2ha의 양식장에 길이 1cm 안팎의 새꼬막 종패 3t과 2cm 크기의 중성패 3t을 절반씩 나눠 살포한 뒤 서식밀도와 생존율, 성장도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충남 서해안의 경우 참꼬막은 가로림만 등 일부 갯벌에서는 서식하지만 새꼬막은 자생하지 않았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새꼬막은 대부분 남해안 또는 중국 등에서 수입된 것. 더욱이 올해에는 꼬막 폐사율이 80%까지 증가해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가격도 껑충 뛰어 올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