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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민 사장 “클라우드 서비스 늘려 글로벌기업 도약”

입력 | 2015-01-20 03:00:00

[상장기업 & CEO]리포팅 툴 전문 포시에스 조종민 사장




조종민 포시에스 사장(왼쪽)과 부인 박미경 부사장이 오즈 이폼, 오즈 리포트를 들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새로 내놓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강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조종민 포시에스 대표이사 사장(52)은 최근 서울 강남구 언주로30길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글로벌 엘리베이터 기업인 코네(KONE)의 싱가포르 지사에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전자문서 솔루션을 공급했고, 일본에 지사도 설립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업이 패키지로 된 소프트웨어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전자문서나 각종 보고 서식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리포팅 툴을 언제 어느 곳에서나 연결해 싼 가격에 쓸 수 있다.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포시에스는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에서 쓸 수 있는 리포팅 툴과 전자문서 솔루션을 만들어 판매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이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표 제품은 2000년 국산으로 처음 출시된 업무용 리포팅 소프트웨어 ‘오즈(OZ) 리포트’로 행정자치부 국세청 대법원 등 정부기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KB국민은행 등 3000여 곳이 쓰고 있다. 가족관계증명서, 납세증명서, 현금영수증, 인터넷뱅킹 명세 조회 등이 오즈 리포트를 활용해 만든 서식이다.

포시에스는 2012년 ‘오즈 이폼(OZ e-Form)’을 내놓으며 모바일 시장에 진출했다. 오즈 이폼은 계약서, 신청서 등 종이 형태 문서를 전자문서로 바꿔주는 소프트웨어로 모바일 환경에서 데이터 입력, 전자 서명, 문서 조회 등을 할 수 있다. 하나대투증권 교보증권 등은 계좌 개설 신청서에, LIG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등은 보험 청약서에, 현대·기아자동차는 매매계약서에, 동아대병원 중앙대병원 등은 수술동의서에 오즈 이폼을 쓰고 있다. 조 사장은 “현장에서 사진, 대화 내용 등을 첨부해 실시간 보고도 할 수 있다”며 “택배, 순찰, 장비 점검, 자동차 사고 처리, 복지 대상자 확인 등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명지대 컴퓨터공학과를 마친 뒤 울산화학, 산동KPMG컨설팅을 거쳐 한국MJL에서 근무하다 1995년 창업했다. 전 직장 동료인 부인 박미경 부사장은 서강대 전자계산학과 출신으로 공동대표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6월 결산 법인인 포시에스는 지난 사업연도에 매출액 128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김상철 전문기자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