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41·여·구속)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종북(從北)’ 논란을 빚은 북한 관련 토크콘서트 수사가 일단락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이적표현물을 제작 배포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황 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황 씨가 ‘주권방송’ 등 인터넷 방송을 통해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북한의 선군정치를 찬양하는 이적표현물을 12건 제작해 배포한 혐의도 포함시켰다. 황 씨가 재미동포 신은미 씨(54·여)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신은미 황선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에서 북한 체제와 인권 상황을 미화해 선전하는 발언을 한 혐의도 적용했다. 신 씨는 10일 강제 출국된 바 있다. 경찰은 황 씨의 남편인 윤기진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 공동 의장(41)도 20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