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에 사는 박유림씨, 출산장려금 4000만원 받게 돼
21일 경기 양평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양재국(왼쪽) 박유림 씨 부부가 16일 태어난 쌍둥이 아들을 안고 있다. 박유림 씨 가족 제공
두 사람은 고3 때 연인이 된 후 1998년 결혼했다. 아이를 많이 낳겠다고 계획한 건 아니지만 미혼 때부터 아이를 좋아했다. 박 씨는 “임신할 때마다 안 낳아야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고, 남편도 낳지 말자는 말은 한 번도 안 했다. 그러다 보니 많이 낳았다”며 웃었다.
사업하는 남편이 외벌이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여유로운 형편은 아니지만 돈이 많건 적건 아이들 때문에 늘 ‘사는 맛’이 난다고 한다. 7남매를 뒀는데 양육비가 걱정되지 않느냐고 묻자 박 씨는 “돈 생각하면 아이 못 키운다”며 이렇게 말했다.
양평군에서는 다섯째를 낳으면 출산장려금 1000만 원을, 여섯째부터는 2000만 원을 준다. 부부는 이번에 6, 7번째 아이들이 태어나 출산장려금 4000만 원을 받게 됐다. 양평군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