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항체가 높게 형성된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1일 충북 진천군의 한 농가에서 항체가 100% 형성된 돼지 5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농가가 가축에 백신 접종을 확실하게 했을 경우 구제역 발병을 막을 수 있다고 홍보해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 중에서도 간혹 환자가 발생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도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에 유행하는 구제역 바이러스와 해외에서 도입한 백신의 바이러스 유형이 달라 효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