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 80년대 군산상고 야구팀은 ‘역전의 명수’였다. 상대 팀에 뒤지는 상황에서도 투지를 잃지 않고 9회 말에 역전을 이뤄 야구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전북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올해 첫 기획전으로 24일부터 4월까지 ‘역전의 명수 군산야구전’을 연다. 전시에서는 근·현대 군산야구를 살펴볼 수 있는 소장품과 학교 야구부 기록물, 김봉연 등 군산 출신 야구스타의 소장품을 선보인다.
1947년 전국중등야구쟁패전 선수증과 군산상고의 1972년 황금사자기 우승 상장, 해태 타이거즈의 빨간 유니폼, 김성한 선수의 안타·홈런 관련 기록구 등도 전시한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역전의 명수’란 신화를 만든 군산야구를 재조명하고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