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기 이천과 경기 안성 등 경기 남부에서 발생했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경기 북부의 포천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방역당국과 양계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경기도는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이 의심되는 포천시 관인면 양계장의 닭 13만 마리를 도살해 땅에 묻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이 양계장에서는 닭 일부가 AI 의심 증세를 보였다. 당국이 이를 간이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인 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포천은 120여 개 양계농가가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약 700만~800만 마리의 산란용 닭을 기르고 있다. 포천에서 생산되는 달걀은 전국 달걀 생산량의 10%가량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