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동아일보 DB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9~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5.3%포인트 하락한 34.1%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3주 연속 하락해 리얼미터 자체 조사결과 집권 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6.4%포인트 오른 58.3%로 나타났다, 특히 ‘매우 잘못한다고 있다’는 강한 부정평가가 40.3%를 기록해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섰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24.2%포인트로 벌어져 집권 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9일 36.6%로 시작해 20, 21일 이틀 연속 하락하며 33.2%로 떨어졌지만 22일 연말정산 환급축소 대책과 대법원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선동 혐의 유죄판결이 나오면서 34.3%로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23일 ‘이완구 국무총리 카드’ 등 청와대 인사개편에도 지지율이 34.2%로 떨어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38.6%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주보다 1.0%포인트 오른 22.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임의걸기 방식(RDD)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