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 DB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건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의 전 보좌관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새벽 청와대 민원실 ARS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메시지를 잇따라 남겨놓은 용의자는 정의화 국회의장실 전 보좌관 A씨의 아들로 확인됐다.
의장실 관계자는 "A 씨가 오늘 사무실을 나오지 않았다"며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5일 오전 2시 40분경 한 남성이 청와대 민원실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군경이 비상 출동했다.
이 남성은 2분 간격으로 청와대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했다. 그는 구체적인 이유나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이 협박범이 17일 트위터에 ‘오후 2시에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 ‘오후 4시 20분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 폭파 예정’ 등의 글을 올린 사람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벌였으며, 전화번호 발신지는 프랑스로 나타났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전 보좌관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