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아란. 사진제공|WKBL
데뷔 첫 두자릿수 평균득점…팀 6연승 주역
‘청주 아이유’ 홍아란(22·KB스타즈·사진)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
2011년 KB스타즈에 입단한 홍아란은 올 시즌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3경기에 출전해 평균 10.2점·2.6리바운드·2.9어시스트·1.2스틸의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출전시간도 늘었다. 지난 시즌은 30분47초, 올 시즌은 35분15초다.
홍아란은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하고 있다. 25일 삼성전 2쿼터 막바지에는 순간적으로 스텝을 뒤로 빼 상대 수비를 떨어뜨린 뒤 3점슛을 성공시키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팀 선배 변연하(35)의 특기인 ‘스텝백 3점슛’이었다. 홍아란은 “시간에 쫓겨서 쏜 슛이 운 좋게 들어간 것뿐”이라고 겸손해하면서도 “앞으로 이 기술을 더 연습해서 내 것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아란의 맹활약에 KB스타즈 서동철 감독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서 감독은 “(홍)아란이는 수비도 악착같이 한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해주고 있다.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흐뭇해했다.
신한은행 카리마 크리스마스(왼쪽)가 26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원정경기 도중 한채진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 크리스마스 26점·14리바운드…신한은행 완승
한편 2위 신한은행은 26일 구리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68-59로 이겨 16승7패로 선두 우리은행(20승3패)을 4경기차로 추격했다. KDB생명(5승19패)은 다시 단독 최하위로 떨어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