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국가 최고 의례시설 ‘사직단’, 역사성 회복 위해
조선왕조 사직단 복원영역 조감도(출처=문화재청 제공)
일제강점기 공원 조성의 수모에 해방 후에도 경제개발 논리에 본연의 모습을 잃은 조선왕조 국가 최고 의례시설 ‘사직단’이 복원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조선시대 왕실 사당인 종묘와 함께 국가 최고 의례시설이었던 사직단의 상징성과 역사성 회복을 위해 사직단 복원정비계획을 마련해 올해부터 복원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조선왕조 사직단 주변 시설 전경(출처=문화재청 제공)
사직단 복원계획은 과거 수차례 있었다. 지난 1985년 서울특별시, 2008년 종로구는 복원계획을 마련해 추진했으나 담장 설치 등 일부분에 그쳤다.
문화재청은 “사직단 복원정비는 2015년도 제례공간인 전사청 권역 등 핵심영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지삭으로 2027년까지 주요 전각(13동 복원, 3동 보수)과 지형 등을 복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직단 경역 및 영역별 배치도-Ⅰ영역(제례공간/안향청, 전사청 권역 등), Ⅱ영역(후원공간/어린이도서관, 종로도서관, 단군성전 등), Ⅲ 영역(진입공간/사진단 대문, 전면 도로 등) (출처=문화재청 제공)
장기(Ⅱ∼Ⅲ 영역) 복원정비사업은 단기·중기(Ⅰ영역) 복원정비사업 완료 후 협의체(지역주민, 관계기관, 관계전문가, 문화재청 등으로 구성) 운영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임성엽 기자 lsy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