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호 감독대행. 사진제공|WKBL
최근 5경기 평균 26분 출전 9.4득점·3.4R
박수호 감독대행, 성적보다 유망주에 기회
여자프로농구 KDB생명은 지난 두 시즌 연속 최하위권을 맴돌면서 몰락을 거듭했다. 올 시즌도 사정이 크게 다르진 않다. 5승19패(승률 0.208)로 6개 구단 중 최하위 신세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지난 시즌까지 계속되는 패배 속에 KDB생명 선수들은 ‘패배의식’만 키웠다. 올 시즌은 조금 다르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안세환(49) 감독의 사퇴 이후 박수호(46)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으면서 유망주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박 감독대행은 “처음에는 수비 요령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를 뛰면서 수비가 많이 늘었다. 공격은 원래 좋았다. 3점슛까지 정확한 편이어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패스도 좋아서 하이포스트에서 골밑에 넣는 패스를 잘하는데, 이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수확이다”며 김소담의 활약을 반겼다. 이어 “팀의 미래를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며 유망주 중용 의지를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