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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4개 대회 신설한다

입력 | 2015-01-28 06:40:00

지난 12일 열린 KLPGA 삼천리여자오픈 조인식. 사진제공|KLPGA


삼천리여자오픈 총상금 7억원 규모로 4월 개최
BMW코리아·BC카드도 협의…최대 29개 대회

인기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015년 더욱 커진다. 최대 29개 대회가 열릴 전망이다.

KLPGA 투어는 2014년 역대 최다인 27개(하나외환 챔피언십 제외) 대회를 소화했다. 총상금 165억원으로, 약 637억원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약 340억원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이어 세계 3번째 규모를 자랑했다.

2015년에는 이보다 더 커진다. 최대 4개 대회가 더 늘어난다. 먼저 12일 개최가 공식 발표된 삼천리여자오픈은 4월 17일부터 3일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펼쳐진다. 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의 중형급 대회다.

수입차업계 1위 BMW코리아도 올해 처음 KLPGA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몇 가지 조율사항이 남아 있어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지만, 기본 합의는 끝난 상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KLPGA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은 맞다. 그러나 아직 개최시기 등이 정해지지 않아 협의 중이다. 공식 발표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진행된 내용을 종합해보면 BMW여자오픈(가칭)은 7월 둘째 주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BC카드는 7년 만에 여자골프대회를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 BC카드는 2008년 제주 테디밸리 골프장에서 총상금 4억원(당시 4번째 큰 규모)의 대회를 열었다. 이후 1년 만에 사라졌다. BC카드 역시 개최시기를 놓고 조율 중이다. 이밖에 S사에서도 대회 개최에 적극적이다.

문제는 개최시기다. KLPGA 투어는 지난해 4월 10일 열린 롯데마트여자오픈을 시작으로 11월 16일 끝난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까지 33주 동안 진행됐다. 혹서기와 장마철 등을 피하면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시기가 많지 않다. 이미 I사는 개최 의사를 보였다가 시기가 맞지 않은 관계로 포기했다.

4개 대회가 신설되지만, 2개 대회는 취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KLPGA 투어와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가 공동 개최했던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는 올해 열리지 않고, 또 다른 대회 역시 올해는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에는 대회별 개최 일정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일정 등과 맞물려 8월에 열렸던 한화금융클래식이 올해는 9월로, 10월 개최 예정이던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은 프레지던츠컵 일정과 겹쳐 7월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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