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클럽 참여 2월 27일 재개 서울시립미술관선 ‘유스 컬처’ 展… 인디음악 20년 사진 등 통해 회고
펑크 록 밴드 옐로우 몬스터즈의 지난해 공연 모습. 인디 20주년을 맞아 인디밴드의 사진들을 전시하는 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제공
홍익대 앞 청년 문화의 상징 중 하나였던 클럽데이가 4년 만에 부활한다. 클럽데이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한 장의 티켓으로 홍익대 인근 20여 개의 클럽을 드나들 수 있도록 한 행사다. 매달 이날이면 홍익대 앞에는 인파가 몰려 불야성을 이뤘다. 2001년부터 10년간 진행되다 클럽 간 이해관계 충돌로 2011년 1월에 폐지됐다. 클럽데이의 부활을 기치로 다음 달 27일 처음 열리는 ‘라이브클럽데이’에는 홍익대 앞 10개 라이브 클럽(고고스2, 레진코믹스 브이홀, 벨로주, 에반스, 에반스라운지, 타, 프리버드, 프리즘홀, FF, KT&G 상상마당)이 참여한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2만 원짜리 티켓 하나를 사면 이들 클럽을 모두 드나들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02-334-7191
서울시립미술관은 6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서소문본관 3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홍익대 앞의 지역적 특성과 변화상을 중심으로 인디 음악 20년사를 돌아보는 ‘유스 컬처’(가제)전을 연다. 신은진 큐레이터는 “홍익대 앞 라이브클럽 지형도의 변화부터 지역 미술가와 인디 음악가들이 만나 만들어낸 아방가르드 문화까지 아우르며 20년간 문화적 코드의 발전과 변화상을 짚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사진과 인포그래픽, 새로 제작되는 인디 음악인 다큐멘터리가 볼거리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