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8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대해 “정부의 개별부처가 타 부처와의 조율 없이 임기응변식의 섣부른 정책을 발표하고, 증세를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인식하는 것은 무감각하고 무책임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가 지적한 세제개편안은 법제처가 2015년 부처별 주요 추진법안을 취합해 27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2015년도 정부 입법계획에 포함된 것. 여기에는 비과세소득을 과세대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과 법인세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 부가가치세법, 개별소비세법 등이 들어있다.
김 대표는 “연말정산 논란에서 봤듯 증세는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문제여서 신중을 기하고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섬세하게 다뤄야 한다”며 “국민적 이해나 공감이 전혀 없는 설익은 정책발표나 정책담당자의 발언은 국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논란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