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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 소지한 수첩에 ‘자살 암시 글까지’

입력 | 2015-01-28 16:48:00

사진= YTN 방송 갈무리


‘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

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이 서울 강남역에서 검거됐다.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군헌병대 군무이탈 체포조는 28일 새벽 0시 5분쯤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지하상가 벤치에서 탈영병 강모 일병(21)을 검거했다.

강 씨는 체포 전날 11시 10분쯤 강남역 인근 편의점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해 물건을 구매했다. 이 기록을 조사한 군·경의 수사 끝에 강 씨를 검거했다.

검거된 탈영병 강 씨는 현재 모친 살해 및 방화 혐의를 받고 있다. 군 헌병대에 의하면 강 씨가 어머니가 숨진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짧게 ‘그렇다’고 답한 후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강 씨가 갖고 있던 수첩에는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내용과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2일 오후 6시 58분쯤 도봉구 방학동의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 방에서 불이 나 이모 씨(54·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검거된 탈영병 강 씨는 화재 현장에서 사망한 이 모 씨의 아들이다. 숨진 강 씨의 모친 이 씨는 머리에 둔기로 맞은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화재 이전 사망 가능성을 두고 강 씨를 모친 살해 및 방화 혐의 용의자로 보고 수사했다.

강 씨는 강원도 화천의 한 군부대에서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사건 당일 복귀하지 않았다. 이에 강 씨는 군헌병대에서 살해 혐의 등으로 조사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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