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독립선언 주도하다 투옥… 1940년 동아일보 사장 재직땐
일제 강제폐간 맞서다 옥고 치러

전북 고창 출신인 백 선생은 1919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400여 명의 재일 유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등 2·8 독립선언을 주도했다. 당시 동경조선유학생학우회 실행위원이던 백 선생은 거사 직후 일경에 체포돼 투옥됐다. 당시 독립선언서 초안은 국내로 전달돼 3·1운동으로 이어졌다.
이후 백 선생은 1937∼1940년 동아일보 사장을 지냈으며 1940년 일제의 동아일보 강제폐간에 맞서다가 한 달간 옥고를 치렀다. 총독부는 “동아일보가 800여 개 지국 등을 통해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했다”며 백 선생을 구속했다. 광복 이후에는 정계에 입문해 1948년 제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법제사법위원장 및 헌법기초위원으로 활동했다. 1950년 7월 6·25전쟁 중 납북됐다.
주제발표에 이은 종합토론 시간에는 남시욱 전 문화일보 사장과 여영무 뉴스앤피플 대표, 박실 전 국회의원(전 한국기자협회장), 홍찬식 동아일보 수석논설위원이 패널로 참여한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