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온라인 평점 테러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영화 ‘쎄시봉’이 ‘평점 테러’에 시달리는 중이다. 29일 현재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영화 평점은 각각 2.9점과 1.8점(10점 만점 기준). 보통 영화 개봉 전 평점이 기대심리를 반영해 8점 이상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무척 낮다.
‘쎄시봉’의 낮은 평점 뒤에는 이른바 ‘김 일병 사건’이 있다. 김 일병이 한효주(사진)의 동생인 한모 중위에게 가혹행위를 당해 자살했다는 의혹이 지난해 방송을 통해 제기된 것. 앞서 군 검찰은 조사 끝에 ‘악의적 가혹행위가 아니었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에서는 한효주가 광고하는 브랜드에 대해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이번처럼 평점 테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누리꾼 사이에선 “연예인에 대한 마녀사냥” “현대판 연좌제와 마찬가지”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