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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업무지원 해군 장교, 모텔서 숨진 채 발견…사고사 추정

입력 | 2015-02-01 17:45:00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군 관사 반대 농성천막 철거 지원 업무에 투입됐던 현직 해군 장교가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제주방어사령부 소속 장모 대위(28·해사 64기)가 1일 오전 6시경 서귀포시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장 대위는 3층 객실 베란다에 있던 비상 탈출용인 완강기 줄에 목이 끼어있었다. 장 대위는 31일 군 관사 반대 농성천막 등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 지원업무를 수행한 뒤 동료들과 함께 모텔에 투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행정대집행이 진행된 강정마을 현장에 있다가 밤늦게 숙소에 들어갔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완강기 줄을 타고 내려가는 장면이 찍혔다. 사고사로 보인다. 완강기를 사용한 이유는 수사가 마무리돼야 확인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위는 지난해 12월말 제주방어사령부로 발령받았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