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참여사 수익배분 판결문서 베일속 ‘러닝 개런티’ 실체 드러나 별도 계약 없던 박신혜 출연료만
1일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주연 류승룡 씨(사진)의 러닝 개런티가 공개됐다. 이 영화 출연료로 3억 원을 받은 류 씨는 흥행 성공에 따라 10억6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도소장역으로 출연한 정진영 씨의 러닝 개런티는 5억2000만 원이었다. 이환경 감독 몫은 18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여주인공 박신혜 씨는 이런 계약을 맺지 않아 출연료 외엔 받지 못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6부(부장판사 이정호)는 “B사가 A사의 투자계약 체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수익금 46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판결문에는 영화 수익금이 어떻게 배분됐는지 언급되면서 주요 배우들의 러닝 개런티 내용까지 담겼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