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한국미래교육연구원장 전 한국교육개발원장
첫째, 9월 신학기제의 도입은 학사일정의 국제적인 선순환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 간 상호의존이 증대하고 있는 국제적 교류와 소통 과정에서 자국민은 물론이고 타국민의 불편이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고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신학기제를 운영해야 한다. 앞으로 학교교육의 혼란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추진해 나가면 된다.
둘째,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한 대학의 구조개혁은 설립준칙주의의 도입으로 진입장벽은 낮아졌지만 한계선에 다다른 사립대학의 퇴로를 열어주지 못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대학 설립과 퇴출의 자율적인 선순환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으면 학령인구 감소 문제와 대학의 경쟁력 향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정부와 국회는 한계선에 있는 사립대학들이 스스로 선택해서 명예롭게 학교운영을 접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다행히 2년 전 도입돼 시범운영 중인 자유학기제는 학생과 교사들이 시험 부담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다양한 수업방식을 시도해볼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 학교와 교사가 중심이 돼 프로젝트 수업을 비롯해 다양한 수업방식으로 교육을 바꾸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김태완 한국미래교육연구원장 전 한국교육개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