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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괴산 ‘세계 유기농 엑스포’ 마케팅 본격 시동

입력 | 2015-02-03 03:00:00

獨박람회 참가 기업에 파견 요청… 파워블로거 등 SNS홍보단 구성도




9월 18일 충북 괴산에서 개막하는 세계유기농산업 엑스포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추진된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열린 유기농엑스포조직위 출범식. 충북도 제공

9월 충북 괴산에서 세계 최초로 열리는 유기농 엑스포를 알리기 위한 홍보 마케팅이 본격 시작됐다. 개최지인 괴산군은 주민 참여 독려 및 행사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2일 유기농 엑스포 조직위원회와 괴산군 등에 따르면 전 세계 70여 개국의 유기농 관련 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11일부터 나흘간 독일에서 열리는 ‘2015 유기농 박람회’에 3명을 보내 괴산 유기농 엑스포를 홍보하고 참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조만간 30∼50명 규모의 파워 블로거들로 구성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단을 꾸린다.

다음 달 3일경에는 충북도내 민간 기관 단체가 참가하는 ‘유기농 엑스포 범도민 협의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범도민 협의회는 도내 11개 시군 농민단체와 청년회의소, 기업인협의회 등이 참가한다. 협의회는 유기농 엑스포 영상 상영, 유기농 강좌 운영, 홍보물 배포 등의 활동을 펼친다.

조직위는 또 8일까지 ‘스토리 소식 받기 & 공유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는 스마트폰 카카오스토리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검색해 소식 받기를 누른 뒤 이벤트 게시글에 참여하면 된다. 조직위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해 해피머니 온라인 상품권과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을 경품으로 줄 예정이다.

괴산군도 유명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유기농 엑스포 자원봉사자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받는 중이다. 우선 행사장 내 유기농 엑스포 농원에 들어갈 생활농기구와 허수아비, 장독대, 특산물을 이용한 조형물 등을 다음 달 말까지 모집한다. 군(郡)은 유기농 엑스포 성공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조형물 등의 작품을 받아 야외전시장과 잡곡농원 등에 전시하고 포토존도 만들 계획이다. D-100일과 D-30일을 전후해 서울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등에서 대규모 홍보행사 개최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출범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제럴드 라만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유기농 전문가 등 202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시종 공동위원장은 “세계 첫 유기농 엑스포는 유기농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북이 유기농 산업의 세계적인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첫 유기농 엑스포는 ‘생태적 삶―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4일간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진천 일원에서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이 행사를 국제행사로 승인했다. 괴산엑스포에서는 10개의 주 전시관이 설치, 운영된다.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농업군(郡)을 선포한 괴산군은 600여 농가(재배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충북도는 유기농엑스포 개최를 통해 입장료 수입과 농특산물 판매 등 직접소득 450억 원, 지역 브랜드 상승 등 간접소득 1386억 원 등 총 1836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