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 CEO]‘비츠로시스’ 장우석 사장 서울-경기 버스도착시간안내기 등… 교통 통합제어시스템 구축 대전∼세종 C-ITS 2015년내 시범운영
장우석 사장이 서울 버스 정류장에 설치한 버스정보안내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장우석 비츠로시스 대표이사 사장(52)은 서울 성동구 성덕정길 본사에서 “C-ITS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하이웨이’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한 사물인터넷 및 지능형교통 시스템 기술을 토대로 C-ITS센터, 교통정보 단말기,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C-ITS는 주행 중인 차량이 다른 차량 또는 노면 장치와 서로 통신하면서 위험 요소를 공유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서비스이다. 정부는 사물 간 무선통신기지국 설치, 단말기 공급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대전∼세종 간 도로에서 C-ITS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비츠로시스는 비츠로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1989년 설립됐으며 교통 전력 환경 등과 관련된 통합제어 시스템 개발 및 유지가 주사업이다. 비츠로그룹은 장순명 명예회장이 1955년 세운 광명전기제작소가 모태인 중견 그룹으로 비츠로테크, 비츠로셀 등 11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2009년 이라크 정부가 발주한 1200억 원 규모의 알라시드 가스터빈발전기 설치 프로젝트를 따내 2012년 완공했다. 2011년 이라크 알쿠두스 가스터빈발전 사업을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수주해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태국 물 관리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비츠로시스는 지난해 4∼9월 매출액 460억 원에 영업이익 15억 원을 올렸다.
장 사장은 서울과학기술대 전기공학과를 마치고 1990년 공채 1기로 비츠로시스에 입사해 비츠로씨앤씨 사장을 지냈다. 장 사장은 “기존 사업과 함께 유비쿼터스시티(U-시티), 지하 매설물 감시, 군부대 출입통제 등 새로 진출한 사업을 강화하고 동남아시아 등으로 해외 진출을 늘려 3년 내 매출액을 3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