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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반기문,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규탄…“IS의 야만성”

입력 | 2015-02-04 10:22:00

사진제공=오바마-반기문/동아일보DB


‘IS 요르단 조종사’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가 요르단 조종사를 살해한 것을 규탄했다.  

반 총장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인권을 무시하는 테러 집단이 모아즈 알카사스베를 살해한 것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는 “끔찍한 행위에 대해 요르단 정부와 모든 요르단인들과 슬픔을 나누고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며 “모든 정부가 인권의 범위 내에서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집단에 의한 재앙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하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IS가 요르단 조종사를 살해한 것을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의 야만성이 드러났다”라며 “미국인을 대표해 유가족과 요르단 국민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 그의 헌신과 용기는 인도주의적 가치를 대표하며 타락한 IS와는 정 반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IS는 억류 중이던 요르단 조종사 모아즈 알카사스베를 화형에 처했다고 밝혔다. IS가 공식 웹사이트 알푸르칸을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는 철장 안에 요르단 조종사 알카사스베가 불에 타서 숨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요르단 조종사 알카사스베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생포됐다.  

요르단 정부와 군은 IS가 요르단 조종사를 살해한 것을 규탄하면서 응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제공=반기문-오바마 ‘IS 요르단 조종사 살인’ 규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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