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수출경쟁력 보고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4일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이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품목은 65개였다. 2011년 61개, 2012년 63개에 이어 2년 연속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순위도 15위에서 14위, 12위로 올랐다.
65개 품목 중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한국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품목은 메모리 반도체, 자동차 부품, 탱커(액체화물을 싣고 운반하는 배) 등 44개다. 새로 점유율 1위에 오른 품목은 에틸렌, 폴리카보네이트, 의류부속품 등 화학·섬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21개다. 반면 철강, 농수산물 등 19개는 탈락했다.
문병기 무협 수석연구원은 “중국, 일본, 미국 등 경쟁국과 점유율 1위를 놓고 경합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혁신을 통한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동시에 1위 품목 저변 확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