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금융 강화”
박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창구 텔러로 시작해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20년 넘게 11개 영업점에서 소매, 기업금융 업무를 모두 맡은 경험을 살려 소매금융 업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SC은행은 타 은행보다 소매 금융 분야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박 행장은 “지난 10년간 점포 수가 적은 것이 SC은행의 약점이었다면 앞으로는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재래식 지점을 많이 갖고 있다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자수익이 갈수록 떨어지는 금융환경 속에서 점포를 많이 보유한 은행들은 오히려 인건비 지출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행 방식의 은행 영업점포를 ‘원시적’이라고 표현하며 “앞으로 이런 모바일 기반의 금융 서비스가 금융 관행을 완전히 뒤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