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돼지고기 매출 감소 불구 브랜드는 강세
롯데마트 “안전성 검증된 우수 축산농가 인기”
축산물에도 ‘안심 먹거리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구제역과 AI(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은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해 한우 매출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8% 감소했으며, 돼지고기도 5% 가량 판매가 줄었다. 축산업계의 암소와 암퇘지 감축사업의 영향으로 국산 축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육을 많이 찾았기 때문이다. 이런 전반적인 국산 축산물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정 농가에서 자체 사육 시스템을 통해 사육하고 지방자치단체가 품질을 보증하는 ‘브랜드 축산물’의 강세가 돋보였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브랜드 한우’는 23.9%, ‘브랜드 돼지고기’는 3.3% 매출이 늘었다. 소비자들이 안전성이 검증된 축산물에는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이관이 롯데마트 신선식품부문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진심 축산물’을 통해 축산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진심 축산물’ 론칭 기념으로 5일부터 11일까지 총 100톤 물량의 한우와 한돈을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진심 축산물 특가전’을 진행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