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 11시 ‘모큐드라마 싸인’
연기자 류승수는 요즘 식당에 가면 “제발 나의 억울한 사연을 들어 달라”는 이들을 자주 만난다. 그들은 “사건에 관해 제보할 것이 있다”하며 류승수에게 다가간다.
현재 류승수는 매주 화요일 밤 11시 그리고 목요일 밤 8시20분에 재방송하는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을 진행 중이다. ‘모큐’는 가짜라는 뜻의 영어 단어(mock)와 다큐멘터리(documentary)의 합성어로 ‘다큐 형식을 빌린 드라마’를 의미한다.
‘싸인’의 인기 비결은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재연하는 것”에서 나온다. 때로는 실제 사건에 다양한 사회 이슈를 담기도 하지만, 실제보다 더 실감나는 이야기로 재연해 몰입도를 높인다. 김진 PD는 “드라마처럼 한 번 이야기를 따라가면 끝날 때까지 빠져나올 수 없다. 그러면서 탄탄한 고정층도 생겼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5월 100회 특집 방송을 기념해 아이템을 구상 중이다. 지난해 6월 자체 최고 시청률인 4.6%를 기록한 ‘500원 할머니’ 편을 뛰어넘는 아이템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