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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김우종 부인 협박 문자 공개 “본인 살겠다고 김우종 죽이면…”

입력 | 2015-02-05 10:27:38


‘김우종’

개그맨 김준호가 수억 원의 공금을 횡령해 외국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 김우종 대표의 부인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4일 방영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개그맨 김준호와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김준호는 김우종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았던 코코 엔터테인먼트의 폐업과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에 대해 털어놨다. 특히 그는 김우종 대표 부인으로부터 협박성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김준호는 “김우종 대표 부인이 협박까지 했다”며 방송을 통해 김 대표 부인으로터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본인 살겠다고 김우종 씨를 매스컴 통해 다시 한 번 죽이려 한다면 저 또한 다 같이 죽겠다는 걸로 알고. 그럼 우리는 정말로 다 같이 죽게 될 것입니다. 김준호 씨 부탁드립니다. 처음 코코를 만들어 지난 3년간 동고동락하고 지내왔던 시간을 돌이켜보시고 어렵더라도 잘 정리되는 방향으로 진행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써 있었다.

김준호는 “우발 부채 포함에서 모두 60억 원이다”라며, “투자를 하겠다는 분들이 이 회사를 딴 데 붙여서 우회상장하겠다고 했는데, 이 우발 부채 내용을 보여줬더니 손을 떼더라”라고 말하며 씁쓸해 했다.

또 “지난 8월 연기자 2/3의 계약이 끝났다. 그때부터 계약금과 미지급금 문제가 생겼다. 그때 김우종이 다시는 그런 일 없을거라고 사과했다. 근데 10월 10일 또 문제가 생겼다. 매니지먼트는 극장 하나 못 만드는데 외식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우종 대표가 횡령사실이 나오면서 며칠 안에 ‘밖에서 돈을 구해오겠다’,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멋있는 척 하면서 얘기를 했다. 며칠 후 돌연 잠적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에 한도가 1억이었던 통장에서 돈을 훔쳐서 비행기 타고 도망갔다. 그 1억이 진짜 마지막 희망이었다”고 괴로움을 쏟아냈다.

한편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공동대표 김우종 씨가 수억 원의 공금을 횡령해 해외로 도망간 사건으로 지난달 24일 폐업을 공시했다.

회사는 문을 닫았지만 이 회사의 콘텐츠 부문 대표로 개그맨 후배들을 이끌어왔던 김준호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횡령사건으로 야기된 개그맨들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자비로 해결하고 있다.

‘김우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우종, 빨리 돌아와라”, “김우종, 진짜 사람이 아니다, 짐승이다”, “김우종, 부인도 염치가 없네요”, “김우종, 김준호한테 다들 너무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