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무법자 1위, 사고유발자 오토바이…차로 인도 무법질주 위협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안전의식 설문조사’ 결과 도로 위 사고유발자 1위로 오토바이를 꼽았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운전·보행 중 가장 크게 사고 위험을 느끼게 하는 사업용 차량 운전자는 누구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오토바이(42.0%)를 첫 번째로 답했다. 이어 택시(26.3%) 화물차(20.2%) 버스(11.3%)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보험업체별 통계가 취합된 3분기까지 775억 원(6만1140건)이 지급돼 4분기 수치가 더해지면 이륜차 사고 보험금 지급 금액이 사상 첫 1000억 원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금융감독원이 고의 접촉사고를 일으킨 뒤 수리비를 부풀려 청구하는 방법으로 무려 보험금 7억여 원을 뜯어낸 오토바이 보험 사기단을 적발하기도 했다.
오토바이에 이어 사고 위험을 높이는 존재로 인식된 택시는 과속 등 법규 위반(40.4%)과 승차 거부(34.5%)를 가장 큰 문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체감하는 택시의 법규 위반 행태는 신호 위반(42.8%)이 가장 많았고 이어 과속(22.0%), 불법 주정차(18.2%), 급정지·급출발(12.7%) 등의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 505명 중 택시업에 종사하는 50명 역시 오토바이(46.0%)에 이어 택시(32.0%)를 가장 위협적인 교통사고 유발군으로 지목했다.
이들은 택시산업의 개선을 위해 ‘공급 과잉 문제(36.0%)’와 ‘사납금 문제(32.0%)’ 해결을 호소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먼저 중앙선과 지정차로, 정지선 등 각종 도로 위 차선 가운데 가장 지켜지지 않는 선으로 ‘횡단보도 앞 정지선(63.0%)’을 압도적으로 지목했다. 이어 지정차로(17.4%)와 주차선(10.7%) 등도 운전자들이 쉽게 무시하는 선이라고 답했다.
한편, 오토바이 도로 위 무법자 1위 소식에 “도로 위 무법자 1위, 자전거 영향도 있나?”, “도로 위 무법자 1위, 이륜차니까 자전거 출퇴근족과도 연관있는 듯”, “도로 위 무법자 1위, 오토바이는 제발 인도로 다니지 말자”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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