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정부가 테러리스트 2명을 처형했다.
외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알 무마니 요르단 공보장관은 4일(현지시간)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 리샤위와 남성 수감자 지아드 알 카르보울리에 대해 교수형을 집행했다”고 전했다.
알 리샤위는 지난 2005년 60명이 숨진 요르단 암만 호텔 폭탄 테러에 가담한 여성 테러범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후 11년째 수감 중이었다. 알 카르보울리는 2008년 이라크에 있는 요르단인들에 대해 테러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3일 공개된 22분 분량의 이 영상은 마즈 알카사스베 요르단 공군 중위로 보이는 인물이 화형에 처한 장면을 담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IS 조직원들은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한 남성을 야외에 설치된 쇠창살에 가두고 몸에 불을 지른다.
이를 접한 요르단 군 맘두흐 알아미리 대변인은 “IS가 지난달 3일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했다”면서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요르단인을 공격한 이 참극에 비례해 복수하겠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F-16 전투기 조종사인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급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