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대만 여객기 추락 당시 기장 “엔진 꺼졌다” 구조 요청… 2분 뒤 추락

입력 | 2015-02-05 11:10:00


‘대만 여객기 추락’

대만 푸싱(復興) 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도심에 추락해 3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17명이 부상당했고 12명이 실종 상태로 집계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승객 53명, 승무원 5명 등 비행기 탑승자 58명 이외에 택시를 타고 고가도로를 달리던 기사와 승객 등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은 사람 2명이 포함됐다.

다행히 택시 기사와 승객은 다치기는 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만 ATR-72-600형 GE235 여객기(편명 B22816)는 4일 오전 10시 52분(현지시간)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진먼을 향해 이륙한 뒤 10시 54분에 구조요청 신호를 보냈지만, 10시 56분에 고가도로를 들이받으며 추락했다.

구조 요청 당시 기장은 급박한 목소리로 “엔진이 꺼졌다”(Engine flameout)고 교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대만 사고 여객기 기장이 추락 직전 건물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하천에 불시착하려 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대만 여객기가 추락한 하천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추락한 대만 여객기 동체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중국 지도부는 이번 사고기에 중국인 관광객 31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되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는 사고 발생 직후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가족 위로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중국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대만 여객기 추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만 여객기 추락, 실종자들이 빨리 발견됐으면 좋겠습니다”, “대만 여객기 추락, 안타까워요”, “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이 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