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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소방당국은 눈·비 왔다지만…주민들 “굉음 들었다”

입력 | 2015-02-05 11:24:00

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사진= 방송 갈무리


‘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광주서 한 아파트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새벽 3시 49분쯤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아파트 뒤편 길이 200m 옹벽 중 30m 정도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콘크리트와 다량의 토사가 근처 주차장을 덮쳤고 근처에 있던 차량 30~40여 대가 매몰됐다.

광주서 발생한 아파트 옹벽 붕괴 사고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지진이 난 줄 알았다. 언덕 위에서 큰 굉음과 함께 때려 부수는 소리가 났다. 오른편으로 갑자기 콘크리트가 떨어지면서 어마어마한 양의 흙이 쏟아졌다”며 당시 긴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소방당국은 “짧고 많이 내린 눈과 비로 인해 옹벽이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추가 붕괴를 우려해 대피 안내 방송을 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중장비 20여 대를 동원, 무너진 토사를 치우고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추가 붕괴 위험을 우려해 아파트 주민 수백 명을 인근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로 대피시켰다.

이 옹벽은 아파트가 건축될 당시 인근 제석산에서 토사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소방당국은 광주서 발생한 아파트 옹벽 붕괴 사고의 현장 수습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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