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마약류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의 지난해 적발 규모가 10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5일 내놓은 ‘2014년 마약류 밀수 단속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필로폰 적발 규모는 50.8kg로 2013년보다 68.2% 늘어났다.
이는 2004년 이후 최대 규모로 168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전체 마약류 적발 규모는 71.7kg(308건)으로 시가 1500억 원 상당에 달한다. 필로폰 이외에는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17.3kg)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제우편 및 특송을 이용한 신종마약 밀반입을 차단하고 해외직구로 마약을 구매하는 자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또 부산 김해공항에 마약전담조직 신설을 추진하는 등 지방 마약단속 체계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