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지난해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3조 4365억원, 영업이익 3585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실적은 글로벌 경기 불황,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판매가 인하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고수익 제품군 판매 증대 및 원재료 가격 안정세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6%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10.4%를 기록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7.2% 증가해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미국은 2.5%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소비심리가 살아났고, 저유가 등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 또한 호황을 누렸다. 이로 인해 미국 빅 3업체(GM, 포드, FCA)도 판매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 및 중국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성과를 보였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액 3조 8758억원, 영업이익 4134억원으로 설정하고 제품과 영업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 별 수요 특성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안착시키고, 고인치 제품 공급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증대를 계획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