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아란. 사진제공|WKBL
프로 데뷔 첫 라운드 MVP 영예
변연하 부상 공백도 너끈히 메워
올시즌 평균 10.5점 꾸준한 활약
이번에는 실력으로 인정받았다. 여자농구의 떠오르는 ‘얼짱 스타’ 홍아란(22·KB스타즈)이 생애 첫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5일 “홍아란이 기자단 투표에서 총 96표 가운데 38표를 획득해 5라운드 MVP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홍아란은 32표를 얻은 카리마 크리스마스(신한은행)를 6표차로 제쳤다. 홍아란은 5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6분36초를 뛰며 15점·1.6리바운드·2.4어시스트로 같은 기간 KB스타즈가 4승1패를 거두는 데 큰 힘을 보탰다. KB스타즈는 홍아란의 활약으로 5일 현재 16승10패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홍아란은 2012~2013시즌 4라운드, 2013~2014시즌 4라운드에서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한 적이 있지만 라운드 MVP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귀엽고 앳된 외모 덕분에 ‘청주 아이유’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녀는 지난달 올스타전에서 하나외환 신지현(20)과 함께 빼어난 노래실력을 과시해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도 했던 WKBL의 대표적 미녀스타다.
한편 심판과 경기운영요원, 감독관 등의 투표로 선정되는 5라운드 MIP는 백지은(28·하나외환)이 차지했다. 5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24분14초 동안 6.8득점·2.6리바운드·1.2어시스트를 기록한 백지은은 총 35표 중 17표를 얻어 박하나(삼성·12표)를 따돌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