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 요르단 조종사.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IS 요르단 조종사,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5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생포됐다가 산 채로 불에 타 숨진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26)의 조문소를 방문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요르단 전통 두건인 ‘케페예’를 쓰고 알카사스베 중위의 고향인 카라크에 마련된 조문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요르단 공군은 또 이날 시리아에서 IS가 수도로 선포한 시리아 북부 락까의 IS 시설을 공습하고 수도 암만으로 귀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은 지난해 9월부터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에 참여했다. 숨진 조종사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F-16 전투기를 조종하다 격추돼 시리아 북부에서 생포됐다.
요르단 조종사 살해 소식을 접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전날 미국에서 급거 귀국한 뒤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가치, 인간적 원칙을 지키고자 이 전쟁을 하고 있으며 가차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보복을 천명했다.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아라비야는 이날 요르단 정부 관리를 인용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IS 보복을 위해 직접 공습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IS 요르단 조종사, 요르단 국왕.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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