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둘라 국왕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요르단이 과격 수니파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에 대한 대테러로 공습을 6일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요르단 국왕이 직접 전투기를 조종해 IS 요원들을 사살했다는 소식은 오보로 드러났다.
IBtimes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요르단 정부는 이 같은 루머를 일축했다.
모함메드 알 모사니 요르단 대변인은 “IS를 목표로 한 공습에 압둘라 국왕이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보도는 콤팻 사실무근이며 부정확한 이야기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루머는 압둘라 국왕이 IS에 대한 복수를 약속한 이후에 제기됐다. 그는 지난 4일 요르단 파일럿의 모아즈 알 -카사베흐 중위의 사망 이후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국왕은 또한 국영 TV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신념과 가치, 원칙을 보호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것 ”이라면서 “우리의 전쟁을 가차 없이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소식을 접한 이라크 매체들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가지고 요르단 국왕이 직접 비행기 조종을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전송했다.
이 페이지에서 올린 게시물이 오보를 확산시켰다.
이라크 매체의 오보는 압둘라 국왕의 이력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둘라 국왕은 왕위에 오르기 전 요르단의 특수부대 출신으로 코브라 헬기 조종사였다. 그는 1980년에 영국 샌드허스트 왕립사관학교에 입학한 바 있다.
요르단 군의 공습은 이라크에서인지 시리아에서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임성엽 기자 lsy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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